아는만큼 보인다

매년 새해가 되면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 께 새배를 하곤 합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어른들께 인사를 하곤 하죠. 옛날에는 오랜만에 어른들을 만나면 목례나 인사 대신 절을 하곤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설날을 제외하면 명절 때 조상님께 절을 하는 것 말고는 절을 할 기회가 많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또한 기독교 신자들의 경우 절을 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절을 할 일이 없는데요. 그래서인지 절을 할 때마다 가장 헷갈리고 아리송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절할때 손 위치가 아닐까요?

 

 

절할때 남녀 손의위치 차이

 

언어도 자주 쓰면서 익히는 것과 같이 절도 자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손위치를 기억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 절을 할 때마다 매번 인터넷을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 절할 때 손 위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에게 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하는지에 따라 손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잘 숙지하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설날 세배할 때 손 위치(공수법)

 

세배를 하면 늘 부모님들은 세뱃돈을 주시곤 하셨죠. 그러한 기대를 갖고 매년 설날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아마 기존의 성인들 역시 어린 시절 이러한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 같은데요. 세배할 때는 남자와 여자의 손 위치가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남좌여우

남자는 좌측 손이 위로 가도록 하고 여자는 우측 손이 위로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부부가 부모님께 절을 한다면 남자와 여자의 위치 역시 남자가 좌측에서고 여자가 우측에 서는 것입니다.

 

이렇게 남좌여우만 외우고 있다면 절을 할 때 손의 위치는 물론 남자와 여자가 서야 할 자리까지 기억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남자들끼리 혹은 여자들끼리 동시에 절을 하다면 가장 연장자가 좌측에 서는 것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조상님께 드리는 절(성묘, 제사)

추석명절이나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 기일이 되면 제사를 지내곤 합니다. 그렇다면 이때는 손의 위치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차례나 성묘와 같은 조상님께 절을 올릴 때도 동일하게 남좌여우의 방식대로 손 모양을 갖추면 됩니다.

 

장례식장 절하는 법(조문할 때)

가장 많이 아리송해하는 부분이 바로 장례식장입니다. 절은 산사람과 죽은 사람한테 할 때 손 위치가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제사나 차례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남좌여우 방식으로 합니다.

 

 

 

하지만 장례식장에 조문하러 가서는 남좌여우가 아닌 남우여좌의 손 모양으로 절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죽 돌아가신 분한테만 절할때 손 위치를 바꾸는 것인데요. 여기서 의문인것이 왜 조상님께는 부모님께 하는것과 동일하게 하느냐 입니다. 예법상 조상님께는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사람에게 하는 방식을 취한다는점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혹 실수로 세배할때 어른들께 손 위치를 바꿔서 절을 한다면 큰 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결론

 

종합적으로 말하면 남좌여우만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평상시 차례, 성묘 등 어른들께는 무조건 남좌여우 방식입니다. 단 장례식장에서만 바꿔서 하면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